💰 주식 종목 선택 방법
그 동안은 지수에 기반한 ETF에 투자하는 것을 말해왔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종목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지수를 직접 사는 것도 있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이렇게 종목 투자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국내 주식 시장은 전체 2624개가 상장되어 있다. 그래서 코스피는 846개, 코스닥은 1778개이다. 이중에서 어떤 종목을 골라 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종목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개별 종목을 선택할 때 종목을 많이 투자하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20종목, 30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그 중에서 하나는 걸리겠지라고 투자한다.
그런데 원칙은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특히 초보 투자자나 처음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최대 4-5개의 종목으로 종목을 제한해야 한다. 4-5개 이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들은 여기 저기서 들은 정보로 1주든 2주든 사 놓고 본다. 자기 귀에 들어왔다는 것은 남들도 다 한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는 펀드 매니저도 아닌데 20개 종목을 들고 있다. 그러니까 관리하기도 힘들고 확률적으로도 그 중에서 오를 것을 기대하는 것도 힘들다.
초보일수록 분산투자 대신 집중투자? 금주 투자 원칙 공개
‘분산투자’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20개씩 가지고 가는 것은 그 ‘분산투자’에 맞지 않다. 분명히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분산투자 하라 이런 이야기들을 들은 거 같은데, 분산이라는 건 넓게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오해다.
여기서 분산한다는 것은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분산할 위험이 없다.
내가 관리해야 하는 위험에는 어느 정도 절대량이 있다. 예를 들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2억 밑으로는 분산투자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5천 만원 이하로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분산투자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위험을 나눌 것을 먼저 고민하지 말고 수익이 나는 종목을 선별해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 개념을 빼고 1종목에 집중투자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 것인가?

첫 번째 방법은 미인대회 방법이다.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미인대회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케인즈는 ‘투자를 미인대회처럼 생각해 봐라’라고 말했다. 미인대회에서 우리가 누가 우승할지를 선택할 때 사람들은 일단 나의 기준으로 생각한다. 내 기준으로 예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우승하는 것은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거나 인기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2차적인 사고는 다른 사람들은 누가 예쁘다고 생각할까? 그러니까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발자국 나가면 그럼 남들이 예쁘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 원칙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관점은 내가 아니라 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내가 좋아서 산다. 그 회사가 좋아보여서, 마음에 들어서 산다. 하지만 기준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또 하나의 원칙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 사람이 그 주식을 좋게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계속 해야 한다.
초보부터 고수가 꼭 기억해야 하는 원칙, 주식의 마지막은 인기투표이다. 내가 아무리 좋다고 얘기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 혼자 밖에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인기투표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도 인기 있는 주식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 최근 6개월 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들을 한 번 보는 것이다. 그것이 인기 있는 것들, 남들이 좋게 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정보는 한국 거래소의 통계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간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건 ‘에이피알’이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최근 6개월 간 주가가 무려 4배가 올랐다. 그런데 여기에서 관심 있게 봐야 하는 건 어떤 산업이 상승했냐는 것이다.
현재 순위에서는 화장품, 조선, 방산, 호텔 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 이유는 ‘중국’으로 뽑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한한령’이 해제 될 수 있고 한중 관계가 풀릴 수 있으며, 정부가 지난주에 중국인 단체 관광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에 민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갈 수록 남북 관련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남북과 관련된 주식이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화장품, 조선, 방산, 호텔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수출주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종목이, 쉽게 말해서 어떤 회사가 좋아지거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수출이 증가하거나 증가할 수 있는 회사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상승률과 수출의 증가율을 보면 그래프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볼 때, 어떤 회사에 투자할 때 이 회사는 수출하는 회사인지, 그 수출이 앞으로 잘 될 수 있는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를 읽을 줄 아는 것은 기본이다.
인기투표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주식 용어로 표현하면 ‘시장 주도주‘이다. (이런 시장 주도주를 부르는 말이 있는데, 흔히 투자자들이 말하는 ‘조방원’이라는 것은 조선, 방산, 원자력 주식을 말한다.)
인기 투표를 보라 – 주도주를 보라 – 주도주 내에서 수출 실적이 좋은 주식을 보라
일단 수출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주도주를 두고 이 안에서 내가 투자를 하겠다, 투자를 하겠다고 세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주도주들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있을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주도주인 줄 알면 다들 아는 것이다. 그래서 선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미국 주식을 예로 들면, 2020년도에 10달러였던 주식이 거의 3년만에 3배 가량이 오른 37달러가 된다. 그런데 이 주식은 2023년도에 주도주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올랐을 때 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까?
대부분은 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주식은 1년 후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2023년에 주가가 높다고 투자하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준이 있다. 막대 그래프는 회사가 벌어 들이는 주당 순이익인데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저 기준이 필요하다. 주도주에 투자할 때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이 기준이 아니라 실적이 좋아질 수 있으면,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그동안은 이런 정보들이 좀 폐쇄적이었고 일부 사람들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AI도 있고 정보의 공개가 많기 때문에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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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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