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5일(화) 수업 3일차

‘검은 금요일’ 강타한 주식시장…2주차 과제 ‘ETF 1주 구매’ 성과는?

지난 시간 ETF 1주를 구매하자고 했는데, 지난 주 주가 변동이 굉장히 컸다. 지난 주 금요일 하락 폭이 컸다. 그래서 어제까지 1주의 수익률이 1.3% 하락이었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오늘 1.5% 오르는 중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한 주가 사자마자 떨어졌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다.

바로 ‘주식은 잃을 수 있다,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경험이다. 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투자의 대가가 한 말, ‘주식은 잃지 않는 것이다’를 체험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 오를 때 기쁨이 더 클 수 있다. 돈을 벌고자 생각하는 것보다 잃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상승할 때 만족감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국의 주식 시장이 왜 하락 했는지 간략하게 보고 갈 필요가 있다.

사실 주식은 직선으로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르면 차익 실현을 위해 판매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의 차익 실현을 위해 판매하는 사람들이 나올 때이다. 3200선이 단기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담감 또는 차익 실현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지난주만 해당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정부가 2026년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것이다. 주식 양도세 관련한 세제 개편안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줬다. 그래서 실망 매물이 많이 나온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주 많이 하락했다.

세부적인 세법의 내용도 중요했지만, 방향성도 중요했다. 혹시나 법이나 정부가 한 발 뒤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어제 여당 대표가 자산 시장에서 원하는 코멘트를 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 자산 시장은 피드백으로 움직인다. 미래를 대응하는 방법으로 현재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이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날씨는 그렇지 않다. 날씨는 미리 예보한다고 해서 내일의 날씨가 변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산 시장은 참여자들이 예측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원래 오를 수 있는 시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가, 그리고 정책이 방향이 일관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자꾸 혼동되면 시장의 큰 영항을 줄 수 있다. ‘자기 실현성’과 관계되어 있다. 그래서 여당 대표는 우리가 일관성 있을 때까지 비공개로 하고 이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유효했다. 그런 측면에서 자산 시장의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두 번째 측면에서는 이것은 어쨌든 여당과 정부가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주식 시장을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좋은 경험이다. 주식은 출렁일 수 있다. 일희일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주식을 하게 되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인가?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공통점은 돈을 잃어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돈을 조금씩 계속 벌어본 사람은 절대 많이 벌지 못하고 다 잃는다. 잃어본 경험, 그런 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은 수익률도 좋고 나중에 큰 돈을 벌고 부자로 남는다. 그런데 그게 다 실패의 경험에서 온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실패를 꼭 경험해 봐야 아는 것은 아니다. 주식으로 부자 된 사람 중에 실패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럼 실패한 사람들이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매수할 때 중요한 게 분할매수이다. 오늘의 강의 내용은 사는 법이다. 아주 단순하게는 나눠서 산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살아서 돈을 빨리 벌어야 한다는 마음이면 대부분은 주식을 한번에 왕창 산다. 집 팔아서 사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주식을 처음 살 때는 나눠서 사야 한다. 분할매수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이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목적이 완전 다르다. 많이 벌려면 한꺼번에 왕창 사야 한다. 그럼 리스크도 커진다. 많이 잃지 않기 위해서 투자를 출발한다면 나눠서 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분할매수이다.

내가 ETF에 100만원을 투자하겠다라고 하면 하루에 10만원 씩 계속 나눠서 사는 것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같은 주식을 나눠서 사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100만원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삼성전자’ 주식을 매일 조금씩 구매하는 것이다. 다른 주식을 조금씩 사는 게 아니라 같은 주식을 가격에 상관없이 나눠서 사는 것이다.

조금씩 나눠 사면서 평균 매입 단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시장의 변화도 느끼고 투자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한번에 왕창 사지 말고, 전재산을 모두 투자하지 마라. 그리고 장이 시작되고 바로 사지 말고, 1시간 이후에 구매 해라

장은 8시에 프리로 열리고 본 장은 9시에 열리지만 우리는 10시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10시 이전에는 앱을 열지 마라. 그 시간의 가격은 그 날의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안 심리가 커져서 의도치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주식을 구매하는 가격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시장가이며 하나는 지정가이다. 시장가는 가격을 정하지 않고 시장의 가격 대로 구매하는 것이다. 얼마가 됐든 간에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장가로 구매하면 절대 안 되고 지정가로 구매해야 한다. 지정가로 구매할 경우 거래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만약 100일 때 98에 걸어 놨는데 그 가격이 되지 않는다면 장 막판에 105 등 더 높게 구매하게 된다.

투자는 사실은 개인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결국 투자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익을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가가 하락할 때 손실을 줄이고, 주가가 상승할 때 이익을 늘리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손실을 늘리고 이익을 줄인다. 주가가 빠지면 절대 팔지 못한다. 손실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100원의 이익과 100원의 손실의 가치는 똑같다. 그러나 사람들은 100원 이익에서 오는 기쁨보다 100원 손실에서 오는 고통을 훨씬 더 많이 느낀다. 그래서 주가가 빠질 때 실행을 못한다. 쉽게 말해서 팔지를 못하고 안고 있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2023년 2차 전지 대표주가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높을 때 구매했다. 주가가 빠질 때 팔았어야 했는데 계속 가지고 있다가 -50, -70까지 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심리적으로 저건 팔 수가 없다. 손실 회피, 손실에 따른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이 나면 높이고, 떨어지면 최대한 빨리 판매해야 한다.

‘이것만은 기억해라’… 전문가가 말하는 ‘손절매’는?

‘오늘이 저점이라며, 폭락이라며, 왜 오늘 왕창 사지 못하게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오늘 왕창 사야겠다는 이 생각을 줄이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면서 합리적으로 구매하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주가가 떨어질 때도 바닥까지 떨어지기 전에 판매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번주에 해야 할 과제는 주가에 상관없이 매일 사 보자. 나의 감정과 심리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성으로 투자를 이끄는 것이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사람을 읽는 사람, 심리를 읽고, 감정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주식 투자를 잘한다. 사람의 심리를 읽고 그 다음을 예측하고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돈을 덜 잃고, 돈을 더 벌 수 있다.

잃어야 또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잃는 사람이 다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얻은 사람은 반드시 잃어 본 적 있다. 그 대신 중요한 건 뭐든 해야 한다.


출처 영상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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