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한국

  • 케데헌 OST ‘Golden’, 빌보드 핫100 1위…가상 걸그룹이 현실 차트를 접수했다

    케데헌 OST ‘Golden’, 빌보드 핫100 1위…가상 걸그룹이 현실 차트를 접수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OST ‘Golden’이 빌보드 Hot 100(8월 16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 8월 11일(현지) 집계 기준, 미국에서 스트리밍 3,170만, 라디오 840만 청취자 도달, 다운로드 7천 건으로 정상을 찍었다. 보컬은 실존 아티스트 EJAE(이재), Audrey Nuna, REI AMI가 맡았다.

    왜 의미가 큰가

    • K-팝 여성 보컬 곡 최초의 Hot 100 1위다. 그동안 Hot 100 정상에 오른 K-팝은 방탄소년단 및 지민의 솔로 등 남성 보컬/그룹 중심이었다. ‘Golden’은 이 흐름을 뒤집었다.
    • 노래의 출처가 ‘가상 걸그룹(HUNTR/X, 헌트릭스)’이라는 점도 역사적이다. 스크린 속 픽션이 스트리밍과 라디오·판매에서 실물을 이기며 차트를 점령했다.

    차트 러닝(주간 추이)

    • 데뷔 81위(7월 5일자)23위 → 6위 → 4위 → 2위 → 2위 → 1위(7주차). 완급 조절 없이 입소문 + OST 파워로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며 ‘정상’에 안착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등도 동반 상위권을 기록했다.

    왜 떴나: 세 가지 포인트

    1. 콘텐츠-사운드트랙 동시 바이럴
      영화 자체가 넷플릭스에서 대형 흥행을 터뜨리며(여름 시즌 최상위권) OST 전체가 ‘엔칸토’식 확산 경로를 탔다. 영상 클립, 챌린지, 커버가 스트리밍을 지속적으로 밀어올렸다.
    2. 곡 자체의 경쟁력
      후렴의 강한 훅과 일렉트로팝 베이스, 3분대 러닝타임이 현재 단문 소비 환경과 맞물렸다. 미국 라디오 초기 반응(에어플레이 지표 상승)도 빠르게 붙었다.
    3. 정체성 스토리텔링
      ‘가상 걸그룹’이라는 세계관 + 실존 여성 아티스트의 보컬이라는 결합이 “새로운 K-팝 포맷” 화제성을 만들었다.
  • 2025년 8월 12일(화) 수업 4일차

    2025년 8월 12일(화) 수업 4일차

    💰 주식 종목 선택 방법

    그 동안은 지수에 기반한 ETF에 투자하는 것을 말해왔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종목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지수를 직접 사는 것도 있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이렇게 종목 투자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국내 주식 시장은 전체 2624개가 상장되어 있다. 그래서 코스피는 846개, 코스닥은 1778개이다. 이중에서 어떤 종목을 골라 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종목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개별 종목을 선택할 때 종목을 많이 투자하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20종목, 30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그 중에서 하나는 걸리겠지라고 투자한다.

    그런데 원칙은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특히 초보 투자자나 처음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최대 4-5개의 종목으로 종목을 제한해야 한다. 4-5개 이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들은 여기 저기서 들은 정보로 1주든 2주든 사 놓고 본다. 자기 귀에 들어왔다는 것은 남들도 다 한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는 펀드 매니저도 아닌데 20개 종목을 들고 있다. 그러니까 관리하기도 힘들고 확률적으로도 그 중에서 오를 것을 기대하는 것도 힘들다.

    초보일수록 분산투자 대신 집중투자? 금주 투자 원칙 공개

    ‘분산투자’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20개씩 가지고 가는 것은 그 ‘분산투자’에 맞지 않다. 분명히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분산투자 하라 이런 이야기들을 들은 거 같은데, 분산이라는 건 넓게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오해다.

    여기서 분산한다는 것은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분산할 위험이 없다.

    내가 관리해야 하는 위험에는 어느 정도 절대량이 있다. 예를 들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2억 밑으로는 분산투자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5천 만원 이하로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분산투자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위험을 나눌 것을 먼저 고민하지 말고 수익이 나는 종목을 선별해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 개념을 빼고 1종목에 집중투자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 것인가?

    첫 번째 방법은 미인대회 방법이다.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미인대회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케인즈는 ‘투자를 미인대회처럼 생각해 봐라’라고 말했다. 미인대회에서 우리가 누가 우승할지를 선택할 때 사람들은 일단 나의 기준으로 생각한다. 내 기준으로 예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우승하는 것은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거나 인기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2차적인 사고는 다른 사람들은 누가 예쁘다고 생각할까? 그러니까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발자국 나가면 그럼 남들이 예쁘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 원칙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관점은 내가 아니라 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내가 좋아서 산다. 그 회사가 좋아보여서, 마음에 들어서 산다. 하지만 기준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또 하나의 원칙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 사람이 그 주식을 좋게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계속 해야 한다.

    초보부터 고수가 꼭 기억해야 하는 원칙, 주식의 마지막은 인기투표이다. 내가 아무리 좋다고 얘기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 혼자 밖에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인기투표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도 인기 있는 주식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 최근 6개월 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들을 한 번 보는 것이다. 그것이 인기 있는 것들, 남들이 좋게 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정보는 한국 거래소의 통계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간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건 ‘에이피알’이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최근 6개월 간 주가가 무려 4배가 올랐다. 그런데 여기에서 관심 있게 봐야 하는 건 어떤 산업이 상승했냐는 것이다.

    현재 순위에서는 화장품, 조선, 방산, 호텔 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 이유는 ‘중국’으로 뽑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한한령’이 해제 될 수 있고 한중 관계가 풀릴 수 있으며, 정부가 지난주에 중국인 단체 관광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에 민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갈 수록 남북 관련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남북과 관련된 주식이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화장품, 조선, 방산, 호텔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수출주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종목이, 쉽게 말해서 어떤 회사가 좋아지거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수출이 증가하거나 증가할 수 있는 회사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상승률과 수출의 증가율을 보면 그래프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볼 때, 어떤 회사에 투자할 때 이 회사는 수출하는 회사인지, 그 수출이 앞으로 잘 될 수 있는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를 읽을 줄 아는 것은 기본이다.

    인기투표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주식 용어로 표현하면 ‘시장 주도주‘이다. (이런 시장 주도주를 부르는 말이 있는데, 흔히 투자자들이 말하는 ‘조방원’이라는 것은 조선, 방산, 원자력 주식을 말한다.)

    인기 투표를 보라 – 주도주를 보라 – 주도주 내에서 수출 실적이 좋은 주식을 보라

    일단 수출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주도주를 두고 이 안에서 내가 투자를 하겠다, 투자를 하겠다고 세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주도주들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있을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주도주인 줄 알면 다들 아는 것이다. 그래서 선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미국 주식을 예로 들면, 2020년도에 10달러였던 주식이 거의 3년만에 3배 가량이 오른 37달러가 된다. 그런데 이 주식은 2023년도에 주도주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올랐을 때 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까?

    대부분은 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주식은 1년 후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2023년에 주가가 높다고 투자하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준이 있다. 막대 그래프는 회사가 벌어 들이는 주당 순이익인데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저 기준이 필요하다. 주도주에 투자할 때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이 기준이 아니라 실적이 좋아질 수 있으면,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그동안은 이런 정보들이 좀 폐쇄적이었고 일부 사람들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AI도 있고 정보의 공개가 많기 때문에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주 과제]

    • 에이피알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 주가가 떨어질 때 한 주 씩 구매하기

    에이피알 기업 소개 보러가기

    출처 영상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02:07:28~

  • 어제 한국 하늘

    어제 한국 하늘

    요즘 한국의 여름은 말 그대로 ‘불볕더위’다. 뉴스에서는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밖에 나가면 한 걸음만 걸어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실내에서 바라본 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르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돌아가는 공간에서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하늘이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 느낌이다.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랄까.

    그러다 문득, “지금 밖에 나가면 이 햇빛이 얼마나 따가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요즘은 ‘양산’이 대세

    최근 거리에서 양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주로 중년 여성들이 쓰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요즘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양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남성용 양산’이라는 키워드도 생겨났고, 기능성 UV 차단 제품이나 접이식 초경량 양산 같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패션 아이템 겸 건강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며칠 전에는 “양산 사용률이 급격히 늘었다”는 뉴스도 보았다. 폭염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태양은 점점 강렬해지고 있고, 자외선은 눈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산은 더 이상 ‘여성 전용’ 아이템이 아니다.

    🌂 양산의 시작은 ‘장식품’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양산이 처음 한국에 들어온 시기와 그 용도이다. 양산은 개화기 시절, 서양의 ‘양장’ 문화와 함께 들어온 소품이었다. 19세기 초 서양 여성들은 외출할 때 양산을 장식품처럼 들고 다녔고, 이 문화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처음으로 양산을 사용한 이들은 외국에 주재한 외교관 부인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양산은 여자들이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고, 양산은 모두를 위한 여름 필수템이 됐다.
    특히 열사병 예방, 자외선 차단, 체온 조절 등의 건강 관리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

    🌞 하늘은 맑고, 그 아래 나를 지켜주는 양산 하나

    실내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평온하지만, 실제 그 아래는 아주 뜨겁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하늘을 못 본 척하며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다. 이럴 때야말로 양산 하나 챙겨서 나서는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여름 하늘 아래, 오늘도 양산 하나로 나를 지켜가며 살아가는 것.
    그게 요즘 여름을 견디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 아닐까.

  • K-pop과 판타지의 만남, 넷플릭스 애니 <케데몬> 리뷰

    K-pop과 판타지의 만남, 넷플릭스 애니 <케데몬> 리뷰

    《K-pop Demon Hunters》, 줄여서 ‘케데몬’은 2025년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제작의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처럼 K-pop과 악마 사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결합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 세계관과 줄거리

    이야기의 중심은 걸그룹 Huntr/x(헌트릭스)이다. 이들은 낮에는 무대 위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K-pop 스타지만, 밤에는 악령과 맞서 싸우는 데몬 헌터로 활동한다.
    이들과 대립하는 존재는 팬덤을 악용해 영혼을 수집하는 데몬 보이밴드, Saja Boys(사자 보이즈)이다. 이 작품은 음악과 무술 액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설정을 통해 ‘K-pop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 OST와 음악 구성

    《케데몬》의 OST는 작품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주제곡 <Golden>은 공개 직후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TWICE의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한 곡 <Takedown>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OST는 단순 삽입곡을 넘어서, 장면 전개와 감정선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 성우 및 제작진

    주요 인물인 루미, 미라, 조이의 목소리는 각각 Arden Cho, May Hong, Ji-young Yoo가 맡았다. 그 외에도 안효섭, 이병헌, 김윤진, 다니엘 대 킴, 켄 정 등 한국계 유명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했다. 감독은 매기 강(Maggie Kang)과 크리스 애펠한스(Chris Appelhans)이다.

    🌍 글로벌 반응

    《케데몬》은 공개 한 달 만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론가 평점은 로튼토마토 기준 97%, 관객 평점은 92%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는 단지 K-pop을 활용한 흥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계 여성 서사와 음악적 메시지를 결합한 서사적 설계가 힘을 발휘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올해도 휴가는 제주도

    올해도 휴가는 제주도

    매년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 올해도 또 다시 제주도를 찾았다.

    7월 중순에 간 제주도는 생각보다 한적했다. 아니면 내가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다닌 걸까? 가는 곳마다 줄 서거나 그런 일이 없었다.

    제주도에 갈 때마다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항상 비가 왔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도착했을 때를 제외하고 모두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여행 할만 했다.

    제주도 해변은 항상 멀리서 보기만 했다. 이번에도 그림 같은 바다를 멀리서 보기만 했다. 제주도 여행 중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이 협재해변이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제주도 바다 중 제일 예뻤었다. 다른 해변에 갔을 땐 비가 와서 그렇게 느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론 이곳이 제일 예뻤다.

    바다도 물을 싫어하는 내가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투명했고, 주위에 있는 카페들과 파라솔이 가까이 있어서 놀다가 언제든지 쉴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무엇보다 바다 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 협재해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협재해변(협재 해수욕장)은 맑고 얕은 바다와 고운 백사장, 그리고 푸른 비양도가 어우러진 제주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휴식, 사진, 가족 나들이, 스노클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명소이다.

    📍 기본 정보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 운영 시기: 여름철 해수욕장 정식 운영은 보통 7월 초~8월 말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부대시설

    • 샤워장(성수기 유료 운영), 탈의실
    • 해양 안전요원 배치 (운영 기간 중)
    • 인근 편의점, 카페, 식당 다양

    ☕️ 주변 추천 스팟

    • 한림공원: 도보 이동 가능, 야자수 산책로와 동굴 정원
    • 비양도: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조용한 섬 (선착장에서 왕복 배 운영)
    • 금능해변: 협재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아름다운 해변, 비교적 한적함

    📷 여행 팁

    • 일몰 명소: 해 질 무렵의 협재해변은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일몰 스팟
    • 사진 포인트: 얕은 물 위에 비치는 비양도와 붉게 물든 하늘은 인생샷 포인트
    • 성수기 피하기: 7~8월 주말은 혼잡할 수 있으니 이른 아침이나 평일 방문 추천

    제주도 여행 중 흑돼지를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꼭 한번 먹어보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협재해변 옆에 <잉겅>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지인의 지인의 추천을 받아 방문했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었지만 바다가 보이고, 실내가 넓어서 쾌적한 점이 좋았다. 서비스는 글쎄…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벨이 없고 일하시는 분들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을 불편했지만 그래도 친절하신 편이었던 거 같다. 너무 배고팠기에 맛은 무조건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숙소는 협재해변에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잡았다. 휴가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는 막히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동할 때 가장자리 도로로 갈 수도 있지만, 산을 타고 가로질러 가는 길도 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이번 여행은 네비게이션이 계속 산을 타고 가는 방법을 알려줘서 그렇게 다녔었다. 바다를 보면서 운전하지는 못했지만, 신호가 없어서 막힘 없이 다녔다.

    숙소는 2년 연속 같은 숙소를 잡았다.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숙소가 좋지 않거나 한 건 아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그냥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싶은데 못하는 게 아쉬운 정도이다.

    어릴 때 막연하게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지금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긴 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이긴 하다.

  • 2025년 8월 5일(화) 수업 3일차

    2025년 8월 5일(화) 수업 3일차

    ‘검은 금요일’ 강타한 주식시장…2주차 과제 ‘ETF 1주 구매’ 성과는?

    지난 시간 ETF 1주를 구매하자고 했는데, 지난 주 주가 변동이 굉장히 컸다. 지난 주 금요일 하락 폭이 컸다. 그래서 어제까지 1주의 수익률이 1.3% 하락이었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오늘 1.5% 오르는 중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한 주가 사자마자 떨어졌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다.

    바로 ‘주식은 잃을 수 있다,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경험이다. 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투자의 대가가 한 말, ‘주식은 잃지 않는 것이다’를 체험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 오를 때 기쁨이 더 클 수 있다. 돈을 벌고자 생각하는 것보다 잃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상승할 때 만족감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국의 주식 시장이 왜 하락 했는지 간략하게 보고 갈 필요가 있다.

    사실 주식은 직선으로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르면 차익 실현을 위해 판매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의 차익 실현을 위해 판매하는 사람들이 나올 때이다. 3200선이 단기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담감 또는 차익 실현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지난주만 해당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정부가 2026년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것이다. 주식 양도세 관련한 세제 개편안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줬다. 그래서 실망 매물이 많이 나온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주 많이 하락했다.

    세부적인 세법의 내용도 중요했지만, 방향성도 중요했다. 혹시나 법이나 정부가 한 발 뒤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어제 여당 대표가 자산 시장에서 원하는 코멘트를 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 자산 시장은 피드백으로 움직인다. 미래를 대응하는 방법으로 현재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이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날씨는 그렇지 않다. 날씨는 미리 예보한다고 해서 내일의 날씨가 변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산 시장은 참여자들이 예측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원래 오를 수 있는 시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가, 그리고 정책이 방향이 일관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자꾸 혼동되면 시장의 큰 영항을 줄 수 있다. ‘자기 실현성’과 관계되어 있다. 그래서 여당 대표는 우리가 일관성 있을 때까지 비공개로 하고 이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유효했다. 그런 측면에서 자산 시장의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두 번째 측면에서는 이것은 어쨌든 여당과 정부가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주식 시장을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좋은 경험이다. 주식은 출렁일 수 있다. 일희일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주식을 하게 되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인가?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공통점은 돈을 잃어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돈을 조금씩 계속 벌어본 사람은 절대 많이 벌지 못하고 다 잃는다. 잃어본 경험, 그런 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은 수익률도 좋고 나중에 큰 돈을 벌고 부자로 남는다. 그런데 그게 다 실패의 경험에서 온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실패를 꼭 경험해 봐야 아는 것은 아니다. 주식으로 부자 된 사람 중에 실패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럼 실패한 사람들이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매수할 때 중요한 게 분할매수이다. 오늘의 강의 내용은 사는 법이다. 아주 단순하게는 나눠서 산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살아서 돈을 빨리 벌어야 한다는 마음이면 대부분은 주식을 한번에 왕창 산다. 집 팔아서 사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주식을 처음 살 때는 나눠서 사야 한다. 분할매수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이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목적이 완전 다르다. 많이 벌려면 한꺼번에 왕창 사야 한다. 그럼 리스크도 커진다. 많이 잃지 않기 위해서 투자를 출발한다면 나눠서 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분할매수이다.

    내가 ETF에 100만원을 투자하겠다라고 하면 하루에 10만원 씩 계속 나눠서 사는 것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같은 주식을 나눠서 사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100만원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삼성전자’ 주식을 매일 조금씩 구매하는 것이다. 다른 주식을 조금씩 사는 게 아니라 같은 주식을 가격에 상관없이 나눠서 사는 것이다.

    조금씩 나눠 사면서 평균 매입 단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시장의 변화도 느끼고 투자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한번에 왕창 사지 말고, 전재산을 모두 투자하지 마라. 그리고 장이 시작되고 바로 사지 말고, 1시간 이후에 구매 해라

    장은 8시에 프리로 열리고 본 장은 9시에 열리지만 우리는 10시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10시 이전에는 앱을 열지 마라. 그 시간의 가격은 그 날의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안 심리가 커져서 의도치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주식을 구매하는 가격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시장가이며 하나는 지정가이다. 시장가는 가격을 정하지 않고 시장의 가격 대로 구매하는 것이다. 얼마가 됐든 간에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장가로 구매하면 절대 안 되고 지정가로 구매해야 한다. 지정가로 구매할 경우 거래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만약 100일 때 98에 걸어 놨는데 그 가격이 되지 않는다면 장 막판에 105 등 더 높게 구매하게 된다.

    투자는 사실은 개인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결국 투자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익을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가가 하락할 때 손실을 줄이고, 주가가 상승할 때 이익을 늘리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손실을 늘리고 이익을 줄인다. 주가가 빠지면 절대 팔지 못한다. 손실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100원의 이익과 100원의 손실의 가치는 똑같다. 그러나 사람들은 100원 이익에서 오는 기쁨보다 100원 손실에서 오는 고통을 훨씬 더 많이 느낀다. 그래서 주가가 빠질 때 실행을 못한다. 쉽게 말해서 팔지를 못하고 안고 있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2023년 2차 전지 대표주가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높을 때 구매했다. 주가가 빠질 때 팔았어야 했는데 계속 가지고 있다가 -50, -70까지 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심리적으로 저건 팔 수가 없다. 손실 회피, 손실에 따른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이 나면 높이고, 떨어지면 최대한 빨리 판매해야 한다.

    ‘이것만은 기억해라’… 전문가가 말하는 ‘손절매’는?

    ‘오늘이 저점이라며, 폭락이라며, 왜 오늘 왕창 사지 못하게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오늘 왕창 사야겠다는 이 생각을 줄이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면서 합리적으로 구매하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주가가 떨어질 때도 바닥까지 떨어지기 전에 판매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번주에 해야 할 과제는 주가에 상관없이 매일 사 보자. 나의 감정과 심리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성으로 투자를 이끄는 것이다.

    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사람을 읽는 사람, 심리를 읽고, 감정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주식 투자를 잘한다. 사람의 심리를 읽고 그 다음을 예측하고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돈을 덜 잃고, 돈을 더 벌 수 있다.

    잃어야 또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잃는 사람이 다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얻은 사람은 반드시 잃어 본 적 있다. 그 대신 중요한 건 뭐든 해야 한다.


    출처 영상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02:08:53~

  • 도파민 폭발이라는 게 이런 건가…

    도파민 폭발이라는 게 이런 건가…

    종종 중국 숏폼 드라마에 대해서 들었었다. 한 번 보게 되면 끊을 수 없어서 결국 결제까지 한다는 거다. 전개가 엄청 빠르고 드라마에서 말하는 자극적인 요소들이란 요소들은 모두 등장한다고 한다.

    궁금했지만, 자극적인 요소들이야 뻔하니까. 그리고 내 피드에 뜨지도 않고, 자극적인 중국 드라마는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내가 드디어 이번 주말, 그 도파민이 폭발한다는 드라마를 보게 됐다.

    중국 드라마는 아니고 중국 드라마를 한국인들이 다시 연기한 드라마 ‘안녕, 오빠들’이다.

    진짜 소문처럼 한 번 시작했더니 무료로 공개된 11편까지 빠져들어 보게 됐다. 12편부터는 결제란다. 하지만 결제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요즘 결제한 플랫폼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결제할 정도로 내가 보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뒤의 내용은 틱톡에 올라와 있는 짧은 영상들을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숏폼 드라마는 무서웠다. 소문처럼 정말 순식간에 빠져들어 보고, 또 비슷한 드라마가 있는지 찾아보게 했다. 이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표현이 맞다.

    어쨌든, 일반 드라마로 치면 20부 정도 되는 내용을 그 중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 반전이 있고 자극이 있는 내용들만 뽑아서 만든 드라마가 같았다.

    부자집에서 잃어버린 여동생 대신 보육원에서 여동생을 입양하고 그 여동생은 세 오빠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데, 어느 날 친 여동생이 나타나고 가족들은 입양된 여동생을 외면한다. 친 여동생도 오빠들 몰래 입양된 여동생을 괴롭히는데 알고 보니 입양된 여동생이 친 여동생이었다는 내용. 결말은 좀 의외긴 했지만, 이게 숏폼 드라마의 특징 같았다. 엉뚱한 결말도 괜찮은 것.

    숏폼 드라마는 제작비로 1-2억 정도가 사용되고, 촬영 기간은 촬영부터 마무리까지 한 달 내외로 제작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외의 결말도 상관없다. 비슷한 내용의 다른 드라마를 만들면 되니까.

    찾아보니, 같은 내용을 한국의 다른 배우들이 연기한 것도 있었다. 한 드라마를 배우만 바꿔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내용의 드라마인데 내가 배우나 드라마의 분위기를 보고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폭싹 속았수다’를 아이유가 아닌 박보영이, 박보검이 아닌 추영우가 연기한 버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숏폼은 제작 비용 때문에 유명한 배우를 쓰기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숏폼 드라마만 찍은 배우가 나타난다면, 또 다른 영역을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랜 시간 이것 저것 덕질을 해 온 나의 촉이 그렇다.

    아무튼, 숏폼 드라마는 웹툰, 웹소설의 실사판 같다. 매우 흥미로웠고,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인 것 같다. 숏폼 드라마 시장이 가장 큰 곳이 미국이라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지금 내가 빠져들기에는 좀…. 보고 싶은 콘텐츠가 그렇게 많진 않다.

  • 나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왜 봤을까

    나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왜 봤을까

    KBS 주말 드라마는 시청률이 높다. 항상 그래왔던 거 같다. 내용이 어떻든 간에 고정 시청층이 있다.

    그래서 못 나와도 20% 정도의 시청률이 늘 나온다고 한다.

    나도 그 시간이 되면 습관처럼 봤던 거 같다. 평소 TV를 켜 놓고 생활하는 편인데, 그 시간에는 대부분 KBS 드라마를 틀어놨던 거 같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라는 드라마를 처음부터 꾸준히 본 건 아니다.

    종영한 어제까지, 하면 하는가 보다 하고 습관처럼 틀어 놓고 아무 생각 없이 봤던 게 대부분이다.

    그러다 문득, 이런 드라마가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올드하다고 생각되는 전개와 분위기지만 이런 소소한 일상 내용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살인, 폭행, 집착, 열렬한 사랑 등 자극적이지 않은, 그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그래서 습관처럼 틀어 놓고 힘 빼고 아무 생각 없이 봤나 보다.

    자극적인 드라마는 아무래도 집중해서 힘주고 보게 되니까 말이다.

    또 한 편으론 특별한 이벤트 없는, 그냥 소소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런 일상, 이게 우리 일상이지 뭐…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요즘은 드라마처럼 대가족이 함께 부딪히면서 생활하는 일이 오히려 흔하지 않은 일상이 됐다.

    말 그대로 대가족의 모습이 일상이 아닌 드라마 속 이야기가 된 것이다.

    그래도 나는 조금은 옛날 사람이니까, 그랬던 적이 기억에 있으니까 이 드라마를 나름 편안하고 재밌게 봤던 거 같다.

    형수와 네 명의 시동생들이 남매처럼 지낸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도 있었지만, 그래도 뭐 드라마니까…하고 넘기면서 볼 정도의 드라마,

    요즘 말로 밥 친구 정도의 드라마였던 거 같다.

  • 2025년 7월 29일(화) 수업 2일차

    2025년 7월 29일(화) 수업 2일차

    주식 꿈나무를 위한 경제 전문가들의 주식 일타 코칭

    최근 미국의 관세 때문에 한국의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주식 구매 타이밍이 비교적 좋은 상황이다.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아무것도 사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을 구매해야 하는데, 도대체 주식이 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주식을 알려면 법인을 알아야 한다.

    우리 같은 일반적인 사람을 자연인이라고 하고, 우리끼리 머리로 만든, 법으로 만든 가짜 사람을 법인이라고 한다. 법인은 자연인과 다르게 실체가 없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법인의 주인은 누구인가? 누가 움직이는 것인가?

    삼성전자라는 사람을 만날 수는 없지만, 용인 어딘가에 있다고 법 인격이 있다고 믿는다면, 누군가는 소유해야 하고 누군가는 움직이라고 명령해야 하는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을 ‘주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주인’은 어떻게 정하냐? 바로 돈 낸 사람이 주인이다.

    그런데 내가 이 회사에 필요한 돈을 다 내고, 100% ‘주인’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돈 낸 사람이 여러 명일 경우 지분을 쪼개서 나누면 ‘주인’이 지분으로 나눠지게 된다. 이 회사에 대한 지분이 쪼개져 있다는 증서가 바로 ‘지분 증권’이고, 이 회사에 대한 지분권이 바로 주식이다. 지금은 쪼개진 권한을 액수나 %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회사가 주식회사인데, 이런 주식회사가 자본주의나 산업계에 미친 영향이 엄청나게 크다. 내가 기업을 만들 때 돈이 필요할 경우 은행에서 돈을 꿔 올 수 있고,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은행에서 돈을 꿔오는 것은 무한 책임으로 끝까지 갚아야 한다. 그런데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는 것은 유한 책임으로 투자를 받는 것이 끝, 회사가 망해서 갚지 못해도 투자금이기 때문에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기업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혁신 기업들이 생겨나고 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는 토대가 된다.

    자인인, 사람을 믿고 돈을 투자했다면, 그 사람이 끝까지 돈을 갚아야 하지만, 법인이라는 가짜 사람인 경우 법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주식을 해서 생긴 소득을 불로소득으로 생각하기 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주주가 된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전적인 의미로 그 회사를 좋아해서 응원하는 의미로 주식을 사는 사람도 있다. 엔터 산업에서 연예인의 팬들이 굿즈나 인형을 사기도 하지만 응원의 의미로 주식을 사기도 한다.

    이제 주식을 사야 한다. 그럼 뭘 사야 하지?

    한국 주식 시장에 들어가면 크게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나뉘어 있다. 코스피, 코스닥은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처럼 시장 이름이고, 상장은 저 시장에 주식을 판매하도록 올리는 것을 말한다.

    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들은 코스피에 상장 되어 있고 코스닥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상장 되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주가 5000은 코스피를 말하는 것이다. 현재는 코스피가 3000인데, 정부와 해외 기관이 50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투자는 일반투자와 ETF가 있다. 일반투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구매하는 것처럼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ETF는 무엇인가? 왜 ETF에 주목해야 하는가?

    ETF를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코스닥 ETF에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개별 주식을 구매하지 않고 ETF를 구매한 상황이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정치인, 고위 공무원은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별 주식을 구매할 수 없다.

    ETF(Exchage Traded Fund)는 펀드이다. 주식을 구매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가 직접 구매할 수 있고, 하나는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다. 펀드가 바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다.

    1천 만원이 있을 때, 펀드 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면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주식을 매수해서 이익이 나거나 손실이 나거나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방식인데, 약점이 있다. 내가 펀드 매니저가 어떤 주식을 사는지 잘 알지 못하고, 해지도 힘들고, 수수료도 높고, 내 결정권이 낮다. 그래서 거래되는 펀드를 만든 것이 ETF이다. 돈을 남에게 맡겼는데, 나의 결정권이 높아진 것이다.

    예전 펀드는 사람들을 모아서 만들기 때문에 개별 거래가 힘들었다면 ETF는 펀드 자체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쉽게 말해서 펀드가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것이다. 펀드는 주식 시장에 없다. ETF 형식으로만 주식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ETF를 구매하게 되면 그럼 펀드처럼 그 ETF가 자동으로 개별 주식을 사게 된다.

    100만원으로 ETF를 구매했다면, 각 비중대로 각 투자 종목으로 나눠지게 된다. 그 나누는 것을 전문가가 해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시작할 때, 주식을 구매할 때 ‘삼성전자’와 같이 주식을 구매할 수도 있고, ETF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ETF를 구매한다면 각 주식을 쪼개서 구매하는 것이므로, 크게 망하지도 않지만 크게 벌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향에 따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주식의 ETF도 380여 개이기 때문에 고르기 힘들다. 그래서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일단 지수 ETF 즉, 이재명 대통령이 구매한 ETF 한 주를 사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식은 증권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워렌 버핏이 항상 투자의 규칙을 얘기한 것이 있다. 그 중 첫 번째 규칙은 ‘절대 잃지 마라‘. 두 번째 규칙은 ‘첫 번째 규칙을 절대 잊지 마라‘.

    우리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로 남아야 한다.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라.

    출처 영상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02:08:23~

  • 한국의 여름이 불타고 있다

    한국의 여름이 불타고 있다

    날이 더우면 움직이기 싫어진다. 누구나 실내에서 에어컨 아래에 있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무더위를 잊게 됐다. 날이 더운지 추운지 둔감해졌다.

    그러다 문득 한 번은 이 더위를 뚫고 산책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버스로 세, 네 정거장 정도는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사실 걷고 싶었던 거 같다.

    더운 날 열심히 걸었더니 땀에 주르륵 흘렀다. 평소 걸으면서 땀 흘리는 일이 흔하지 않는데 덥긴 더운가 보다.

    최근 뉴스에서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의 인터뷰를 봤다.

    더운 나라에서 온 여행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라보다 한국이 더 더워서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덥긴 덥나 보다. 원래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기후의 변화로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등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바나나 재배에 성공했다고 하니, 확실히 더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문득, 이런 변화에 나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점점 더워진다고 쭉 실내에만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런 무의식적인 생각이 이 더위에 나를 산책으로 이끈 게 아닐까 싶다.

    뉴스에서 본 인터뷰가 잊혀지지 않는다.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한국의 여름은 덥다. 단단히 각오하고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