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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OST ‘Golden’, 빌보드 핫100 1위…가상 걸그룹이 현실 차트를 접수했다

    케데헌 OST ‘Golden’, 빌보드 핫100 1위…가상 걸그룹이 현실 차트를 접수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OST ‘Golden’이 빌보드 Hot 100(8월 16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 8월 11일(현지) 집계 기준, 미국에서 스트리밍 3,170만, 라디오 840만 청취자 도달, 다운로드 7천 건으로 정상을 찍었다. 보컬은 실존 아티스트 EJAE(이재), Audrey Nuna, REI AMI가 맡았다.

    왜 의미가 큰가

    • K-팝 여성 보컬 곡 최초의 Hot 100 1위다. 그동안 Hot 100 정상에 오른 K-팝은 방탄소년단 및 지민의 솔로 등 남성 보컬/그룹 중심이었다. ‘Golden’은 이 흐름을 뒤집었다.
    • 노래의 출처가 ‘가상 걸그룹(HUNTR/X, 헌트릭스)’이라는 점도 역사적이다. 스크린 속 픽션이 스트리밍과 라디오·판매에서 실물을 이기며 차트를 점령했다.

    차트 러닝(주간 추이)

    • 데뷔 81위(7월 5일자)23위 → 6위 → 4위 → 2위 → 2위 → 1위(7주차). 완급 조절 없이 입소문 + OST 파워로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며 ‘정상’에 안착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등도 동반 상위권을 기록했다.

    왜 떴나: 세 가지 포인트

    1. 콘텐츠-사운드트랙 동시 바이럴
      영화 자체가 넷플릭스에서 대형 흥행을 터뜨리며(여름 시즌 최상위권) OST 전체가 ‘엔칸토’식 확산 경로를 탔다. 영상 클립, 챌린지, 커버가 스트리밍을 지속적으로 밀어올렸다.
    2. 곡 자체의 경쟁력
      후렴의 강한 훅과 일렉트로팝 베이스, 3분대 러닝타임이 현재 단문 소비 환경과 맞물렸다. 미국 라디오 초기 반응(에어플레이 지표 상승)도 빠르게 붙었다.
    3. 정체성 스토리텔링
      ‘가상 걸그룹’이라는 세계관 + 실존 여성 아티스트의 보컬이라는 결합이 “새로운 K-팝 포맷” 화제성을 만들었다.
  • K-pop과 판타지의 만남, 넷플릭스 애니 <케데몬> 리뷰

    K-pop과 판타지의 만남, 넷플릭스 애니 <케데몬> 리뷰

    《K-pop Demon Hunters》, 줄여서 ‘케데몬’은 2025년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제작의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처럼 K-pop과 악마 사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결합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 세계관과 줄거리

    이야기의 중심은 걸그룹 Huntr/x(헌트릭스)이다. 이들은 낮에는 무대 위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K-pop 스타지만, 밤에는 악령과 맞서 싸우는 데몬 헌터로 활동한다.
    이들과 대립하는 존재는 팬덤을 악용해 영혼을 수집하는 데몬 보이밴드, Saja Boys(사자 보이즈)이다. 이 작품은 음악과 무술 액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설정을 통해 ‘K-pop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 OST와 음악 구성

    《케데몬》의 OST는 작품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주제곡 <Golden>은 공개 직후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TWICE의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한 곡 <Takedown>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OST는 단순 삽입곡을 넘어서, 장면 전개와 감정선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 성우 및 제작진

    주요 인물인 루미, 미라, 조이의 목소리는 각각 Arden Cho, May Hong, Ji-young Yoo가 맡았다. 그 외에도 안효섭, 이병헌, 김윤진, 다니엘 대 킴, 켄 정 등 한국계 유명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했다. 감독은 매기 강(Maggie Kang)과 크리스 애펠한스(Chris Appelhans)이다.

    🌍 글로벌 반응

    《케데몬》은 공개 한 달 만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론가 평점은 로튼토마토 기준 97%, 관객 평점은 92%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는 단지 K-pop을 활용한 흥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계 여성 서사와 음악적 메시지를 결합한 서사적 설계가 힘을 발휘한 결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