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과 판타지의 만남, 넷플릭스 애니 <케데몬> 리뷰

《K-pop Demon Hunters》, 줄여서 ‘케데몬’은 2025년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제작의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처럼 K-pop과 악마 사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결합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 세계관과 줄거리

이야기의 중심은 걸그룹 Huntr/x(헌트릭스)이다. 이들은 낮에는 무대 위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K-pop 스타지만, 밤에는 악령과 맞서 싸우는 데몬 헌터로 활동한다.
이들과 대립하는 존재는 팬덤을 악용해 영혼을 수집하는 데몬 보이밴드, Saja Boys(사자 보이즈)이다. 이 작품은 음악과 무술 액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설정을 통해 ‘K-pop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 OST와 음악 구성

《케데몬》의 OST는 작품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주제곡 <Golden>은 공개 직후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TWICE의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한 곡 <Takedown>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OST는 단순 삽입곡을 넘어서, 장면 전개와 감정선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 성우 및 제작진

주요 인물인 루미, 미라, 조이의 목소리는 각각 Arden Cho, May Hong, Ji-young Yoo가 맡았다. 그 외에도 안효섭, 이병헌, 김윤진, 다니엘 대 킴, 켄 정 등 한국계 유명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했다. 감독은 매기 강(Maggie Kang)과 크리스 애펠한스(Chris Appelhans)이다.

🌍 글로벌 반응

《케데몬》은 공개 한 달 만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론가 평점은 로튼토마토 기준 97%, 관객 평점은 92%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는 단지 K-pop을 활용한 흥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계 여성 서사와 음악적 메시지를 결합한 서사적 설계가 힘을 발휘한 결과라 할 수 있다.